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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KBO리그 인터넷, 스마트폰 유료 시청해야···3년 1350억원 최대 규모 계약

오는 5월부터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으로 KBO리그 경기를 시청하려면 돈을 내야 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유무선 중계방송권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CJ ENM과 3년 총 1350억원의 계약 체결을 4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CJ ENM은 2024~2026 KBO리그 전 경기의 국내 유무선 중계방송 권리와 중계방송권을 재판매 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보유하게 됐다. 올해부터 KBO리그 경기 유무선 중계방송을 시청하려면 CJ ENM의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인 티빙(TVING)을 통해서만 가능하다.CJ ENM은 9일 개막하는 시범경기를 포함해 오는 23일 정규리그 개막전부터 4월 30일까지 티빙 서비스에 회원 가입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KBO리그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무료 이벤트가 종료되는 5월부터는 티빙 이용권을 구매해야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전 경기를 볼 수 있다. 티빙의 광고형 스탠더드 요금제에 따르면 최저가인 월 5500원으로 KBO리그 전 경기를 1080화소 이상의 화질로 즐길 수 있다. KBO리그 생중계 서비스의 경우에는 재생 전 짧게 나오는 '프리롤 광고'를 운영하지 않을 방침이다. 지상파와 스포츠 채널 등 TV 중계는 이전과 동일하게 시청할 수 있으나, 스마트폰이나 PC 등에서 보는 온라인 시청은 TVING(티빙) 가입자만 볼 수 있는 셈이다. 예상대로 한국 프로야구의 '온라인 중계 유료화' 시대가 막이 올랐다. 5년 전 통신·포털 컨소시엄이 사업권(2019~2023)을 따냈을 때 제시한 금액이 연평균 220억원 규모였다. CJ ENM은 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연평균 450억원의 규모로 입찰액을 써내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유료화 시청'이 점쳐졌다. 이는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유무선 중계권 계약이다.스포츠 콘텐츠의 온라인 유료화 흐름을 거스를 수 없는 분위기다. 앞서 해외 축구나 농구, 테니스 등은 '유료화'가 도입됐지만, 야구는 '무료 시청' 인식이 퍼져 있어 유료화에 거부감이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해외 상황을 살펴보면 주요 스포츠 유료화 중계는 불가피한 상황이나, KBO리그의 경우 예상보다 그 시기가 빨리 찾아온 게 아닌가 싶다. 구단에서도 야구 팬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지, (유무선 중계권 계약 기간인) 이번 3년을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콘텐츠 활용 폭은 훨씬 넓어졌다. 이전에는 영상 소스 활용이 막혔는데, 앞으로는 40초 미만 분량의 경기 쇼츠 영상을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모든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KBO에서도 이번 계약에서 신경 써 추진한 부분이다. KBO는 "각종 '밈'과 '움짤' 생산이 허용된다. 신규 야구팬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팬들의 다양한 영상 활용을 통해 코어 팬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즐길 거리를 야구팬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4.03.0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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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권 쟁탈전, 승자는 티빙? KBO "우선협상대상자는 CJ ENM"

야구계의 이목을 모았던 KBO리그의 향후 3년 유무선 중계권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CJ ENM이 선정됐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2024~2026년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 사업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됐다. 대상자는 CJ ENM"이라고 발표했다. KBO는 "우선협상대상 선정사와 세부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협상이 최종 완료될 경우, 계약 규모 및 주요 사항 등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KBO는 앞서 사업자 선정을 위해 경쟁 프리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당시 통신·포털 컨소시엄(네이버·LG유플러스·SK텔레콤·아프리카 TV)과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스포티비 나우) CJ ENM(티빙)까지 3곳이 입찰했다. 관심이 쏠린 쿠팡플레이는 입찰에 불참(1월 4일 본지 단독 보도)했다.지난 2019년만 해도 통신·포털 컨소시엄(네이버·카카오·KT·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을 꾸려 사업권을 따냈다. 당시 통신·포털 컨소시엄이 써낸 입찰 금액은 5년, 총액 1100억원으로 유무선 중계권 금액으로는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였다. 이번에도 강력한 후보로 꼽혔는데, CJ ENM이 이들을 넘고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CJ ENM의 주요 플랫폼은 결국 OTT인 티빙이다. 유료 플랫폼인 만큼 '보편적 시청권'을 원한 것으로 알려진 KBO의 요구를 어떻게 소화할지도 관심사다. 한편 협상을 통해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해당 업체는 KBO리그 유무선 중계 방송 및 제3자에게 재판매 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부여받는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0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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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KBO 유무선 중계권 입찰, 관심 쏠리는 네이버

KBO리그 유무선(뉴미디어) 중계권 사업자 경쟁 입찰이 막을 올린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4년부터 3년 동안 리그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를 선정할 경쟁 프리젠테이션(PT)을 5일 진행한다. 본지 취재 결과, 이번 유무선 중계권 사업에 입찰한 건 통신·포털 컨소시엄(네이버·LG유플러스·SK텔레콤·아프리카 TV)과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스포티비 나우) CJ ENM(티빙)까지 3곳이다. 관심이 쏠린 쿠팡플레이는 입찰에 불참(1월 4일 본지 단독 보도)했다.가장 관심이 쏠리는 건 네이버다.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는 2019년 2월, 통신·포털 컨소시엄(네이버·카카오·KT·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을 꾸려 사업권을 따낸 경험이 있다. 당시 통신·포털 컨소시엄이 써낸 입찰 금액은 5년, 총액 1100억원으로 유무선 중계권 금액으로는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였다. 이번에도 통신·포털 컨소시엄은 강력한 사업 선정 후보다.네이버는 '지난 5년간 (통신·포털 컨소시엄은) 약 3600경기를 끊김이 없이 안정적으로 생중계했다. 누적 시청자는 8억명, 하이라이트 VOD 조회수는 70억 회에 이른다'며 '많은 야구팬이 가장 먼저 찾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어필했다.지난해 네이버의 프로야구 중계 동시 접속자 평균은 전년 대비 12.6% 증가한 6만1000명, 누적 재생은 평균 27.5% 증가한 약 61만 회였다. 특히 지난해 11월 10일 열린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 3차전 동시 접속자는 최대 41만명, 누적 재생은 291만 회를 돌파했다. 예상을 뛰어넘은 야구팬들이 접속했지만, 에러 없이 서비스를 유지했다.네이버는 팬층이 두터운 야구 종목 특성을 활용, 새로운 응원 문화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KBO리그 마이티켓 구독자 수는 265만명, 10개 구단과 협업해 선보인 구단별 공식 오픈톡은 누적 방문 1633만명을 넘어섰다. 무료 플랫폼이라는 것도 최대 강점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18년간 이어온 프로야구 중계를 통해 네이버는 야구팬들의 거대한 커뮤니티로 성장했다. 앞으로도 야구 붐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중계권 확보를 비롯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중현·정길준 기자 2024.01.0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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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중계권 다크호스' 쿠팡플레이, KBO 유무선 사업자 입찰 불참

쿠팡플레이가 KBO리그 유무선(뉴미디어) 중계권 사업자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본지 취재 결과, 쿠팡플레이는 3일 마감된 2024~26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 경쟁 입찰에 불참했다. 당초 쿠팡플레이는 이번 입찰의 다크호스였다. 풍부한 자금력을 앞세워 기존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인 통신·포털 컨소시엄(네이버·카카오·KT·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을 견제할 대항마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축구에서 영향력을 확대한 쿠팡플레이가 야구로 범위를 넓히면 중계 영역의 지각 변동이 예상되기도 했다.쿠팡플레이는 내년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정규시즌 개막전(서울시리즈)을 독점 생중계한다. 이번 서울시리즈는 한·일 야구를 대표하는 김하성·고우석(샌디에이고) 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다저스) 등의 자존심 대결이 예고돼 야구팬의 관심이 높다.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은 야구에서의 영향력을 키울 좋은 기회였다. 그런데 쿠팡플레이의 최종 결정은 '불참'이었다. 신규 사업자에 대한 몇몇 구단의 저항과 시장 분위기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게 중론이다. 이번 유무선 중계권 사업은 3파전으로 압축됐다. 카카오와 KT가 빠졌지만 다시 한번 통신·포털 컨소시엄(네이버·LG유플러스·SK텔레콤·아프리카 TV)이 힘을 합쳤다. 여기에 프로야구 중계 경험이 많은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스포티비 나우)와 CJ ENM(티빙)이 단독 입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를 앞세운 통신·포털 컨소시엄의 근소한 우위가 예상되지만 다른 회사들의 경쟁력도 만만치 않다. KBO는 이번 유무선 중계권 사업 입찰 자격으로 방송사, 포털, 통신사,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 본 사업의 원활한 수행이 가능하고 자사 보유 플랫폼 및 채널을 통해 유무선 중계방송 편성이 가능한 자본금 10억원 이상의 업체로 제한했다.다시 한번 '쩐의 전쟁'이 벌어질지 흥미롭다. 2019년 2월 계약 당시 통신·포털 컨소시엄이 투찰한 입찰 금액은 5년 간 총 1100억원(연평균 220억원)이었다. 이는 기존 계약이었던 2014~18년의 465억원(연평균 93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유무선 중계권 금액이었다. 2019년 190억원을 시작으로 2020년 200억원, 2021년 236억원, 2022년 237억원, 2023년 237억원 규모였다.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로 선정되면 KBO 리그 유무선 중계 방송 및 제3자에게 재판매 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부여받는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0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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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경력자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 '꿈의 스포츠 마케팅' 출간

30년 스포츠 마케팅 경력의 현장 전문가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꿈의 스포츠 마케팅》을 출간한 화제의 주인공 김영진 저자는 현재 스포츠 마케팅 전문 기업 와우매니지먼트그룹의 전무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또한 그는 PBA(프로당구협회) 초대 사무총장으로 비인기 종목인 당구를 글로벌 PBA투어로 성장시킨 주역 중에 한명이다.김영진 전무는 피겨여왕 김연아와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등을 포함해서 차준환, 이승훈, 김보름, 황대헌, 심석희 등의 빙상 선수들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수행했고, 양학선, 팀킴, 신유빈, 우상혁 등 한국을 대표하는 많은 선수들의 매니지먼트와 마케팅 업무를 수행했다.한국의 스포츠 마케팅 1세대격인 저자는 선수 매니지먼트, 연맹협회 마케팅, 방송중계권, 이벤트 마케팅, 스포츠 라이센싱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최고의 전문가로 활약해 왔다.그는 스포츠 마케팅을 딱딱한 이론으로 설명하기보다는 한편의 소설이나 에세이처럼 자신이 걸어온 길을 ‘이야기 형식’으로 전개하고 있어 내용이 흥미롭고 읽어내기가 수월하다. 이 책은 김연아에 대한 매니지먼트 이야기로 시작하는 제1장에 이어 손연재, 양학선, 차준환, 신유빈 선수 이야기, 스포츠 이벤트 이야기, 그리고 PBA투어를 설립하고 성공적으로 런칭하는 이야기 등이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으며, 마지막 6장과 7장에는 스포츠 마케터가 되기를 희망하는 청춘들에게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수하면서 대미를 장식하고 있다.저자는 이 책에서 그가 경험한 스포츠 마케팅 현장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가면서도 스포츠 에이전트나 스포츠 마케터가 꼭 명심해야 할 핵심 내용을 알기 쉽게 요약해서 전달하고 있다. 스포츠팬들이 스포츠 스타에 열광하는 이유, 매니지먼트와 에이전트의 차이, 선수와 에이전트간의 이견이 발생할 때의 해결책, 매니지먼트 계약서 작성시 유의할 점, 미래에 유망한 스포츠 매니지먼트 종목, 스포츠 스타의 티핑 포인트, 스포츠 스타 매니지먼트에 있어서 멘탈 트레이닝의 중요성 등 생생한 스포츠 현장 경험에서 체득한 깨알 같은 팁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스포츠 마케팅을 꿈꾸는 젊은이들을 위해 썼다고 밝히고 있는데, 스포츠 마케팅과 스포츠 마케터 직업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과 대학생들이 읽어보면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저자는 이 책의 제5장에서 프로당구협회(PBA)의 초대 사무총장으로서 비인기 종목의 당구를 ‘글로벌 프로스포츠’로 성장시켜온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기존의 아마추어 당구와의 차별화를 위해 PBA가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PBA의 미디어전략이 무엇인지 그리고 당구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시도한 수많은 노력에 대해 읽다보면 지금의 PBA투어가 어떻게 자리를 잡고 성장해왔는지 생생하게 그려진다.이은경 기자 2023.11.20 09:43
스포츠일반

김정윤 상무 "프로 스포츠 구단, 빅테이터 활용한 가치 창출 필요"

"한국의 프로 스포츠는 독특한 환경이다."김정윤 웨슬리퀘스트 상무는 수년간 한국 프로스포츠 컨설팅 업무를 담당한 전문가다. 스포츠 분야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을 분석하는 프로젝트를 오랫동안 한 김 상무는 현재 명지대 기록분석전문대학원에서 겸임 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프로야구 뉴미디어 발전 전략 설계, 프로축구 30주년 비전전략 수립, 프로배구 10주년 비전 전략 수립, 프로농구 데이터 기반 마케팅 총괄 업무 등을 했다.빅데이터와 마케팅은 상당한 연관성이 있다. 김정윤 상무는 "데이터는 고객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도구"라고 강조한다. 그는 이어 "실무자가 마케팅을 할 때 자기중심적으로 설계하는 실수를 범한다. 구단 기념품을 만들면 탁상 달력, 우산을 만들려고 한다. 그런데 요즘 MZ세대 중 누가 그런 걸 좋아하나. 데이터를 통해 본인이 아닌 고객이 좋아하는 것을 구분하고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 주변에 각종 데이터가 넘쳐난다. 김정윤 상무는 "신호(Signal)와 소음(Noise)을 구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꼭 필요한 품질 높은 정보를 걸러내고, 이를 통한 의사결정이 이뤄져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에서 스포츠 시장이 가장 큰 미국 내 구단들은 Consider(티켓 구매 고려)→Evaluate(평가)→Buy(구매)→Enjoy(즐기기)→Bond(유대감)→Advocate(지지)로 이어지는 고객의 의사결정 프로세스에 기반해 모든 전략을 수립한다. 각각의 영역에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김정윤 상무는 스포츠토토 7조 원의 거래, 경륜 경정은 2억 건의 거래와 4000억 이상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했다. 프로 스포츠에서도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솔루션을 제공했다. 프로배구에선 최근 10년간 티켓 데이터와 서베이 데이터를 분석해 축적했다. 티켓 구매자의 연령, 성별, 연간 티켓 구매 횟수 및 금액, 자주 찾는 경기장 등의 정보를 수집했다. 김정윤 상무는 "경기당 티켓 판매 목표 매출액을 설정하면 좌석별 가격을 책정하는 하는지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물론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요를 예측해 수립한다"며 "특정 좌석은 가격을 올리고, 일부 좌석은 낮추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프로스포츠는 자생하기 쉽지 않다. 티켓 판매나 선수 이적, 중계권료 등 수익이 제한적이다. 미국처럼 100만원 이상 고가의 티켓 판매 정책을 유지하기도 쉽지 않고, 경기장 규모도 적어 티켓 판매를 통한 수입이 많지 않다. 프로 스포츠 구단의 가치 창출 영역은 스포츠, 비즈니스, 사회적 영향 세 가지다. 이 요소가 균형 있게 잘 어우러져야 한다. 그러나 김정윤 상무는 "한국은 여전히 승리 지상주의, 즉 스포츠 가치를 최우선으로 한다"며 "아무리 많이 우승해도 모기업에 이익을 가져다주거나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의 발달로 모기업의 광고 효과도 예전보다 줄어들었다고 한다. 김정윤 상무는 "구단의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해 관중 증가와 매출 확대 방안을 고민했다. 그러나 티켓을 아무리 많이 팔아도 프로 스포츠의 비즈니스 가치는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결국 모기업과 스폰서가 구단에 투자하도록 광고 이상의 효과를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령 프로배구 타이틀스폰서 도드람은 최근 한국도로공사에서 페퍼저축은행으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박정아와 연계한 MD 상품을 내놓아 완판했다. 김정윤 상무는 "팬들이 몰려 도드람 사이트가 처음 다운됐다"며 "고객 분석 과정을 통해 티켓 판매뿐만 아니라 MD 상품 판매 수익과 효과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고 광고 효과도 얻는 것이다. 이를 통해 모기업과 스폰서의 투자를 늘릴 수 있다. '완판의 비밀'은 2023 IS 스포츠마케팅 써밋 아카데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1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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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권오갑 총재 신년사, 'K리그 출범 40주년을 재도약 원년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 권오갑 총재가 2023년 새해를 맞아 K리그 팬들에게 전하는 신년사를 발표했다. 권오갑 총재는 K리그 출범 40주년을 맞는 2023년을 'K리그 재도약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와 함께, ▲팬들과 함께 하는 40주년, ▲재정 건전화 제도 안착, ▲K리그 산업 가치 상승, ▲경기의 재미와 수준 향상, ▲축구저변 확대 등을 2023년의 중점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아래는 권오갑 총재의 신년사 전문. K리그를 사랑해주시는 축구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지난해 K리그는 코로나로 닫혔던 경기장이 활짝 열리면서 축구팬 여러분과 경기장에서 함께 호흡할 수 있었던 의미있는 한 해였습니다. 숨가쁜 일정 속에서도 수준 높은 경기들이 이어졌고, 우승경쟁과 함께 강등권 경쟁도 그 어느해 보다 치열했던 한 해였습니다. 2022년의 대미를 장식한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K리거들의 활약에 힘입어 우리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습니다. 축구팬 여러분, 1983년 출범한 K리그가 올해 40주년을 맞이합니다. 연맹에서는 지난 40년간의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를 K리그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아래와 같이 중점추진 과제 5가지를 선정하고,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첫째, 팬들과 함께하는 40주년을 만들겠습니다. K리그는 팬들의 사랑에 힘입어 40년을 달려왔습니다. 축구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있는 시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온라인과 디지털을 통해 시공간 제약 없이 많은 팬들이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팬과 선수들, 그리고 K리그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올 시즌을 준비하겠습니다. 둘째, 재정 건전화 제도를 안착시키겠습니다. 지난 2년간 준비해온 K리그 재정건전화 제도가 올해부터 시행됩니다. 재정건전화 제도는 구단의 전체 예산 중 선수단에 투입되는 부분과, 유소년, 마케팅, 인프라 등 구단의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 투입되는 부분을 적정 비율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K리그의 지속 성장을 위해 마련된 제도인 만큼,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K리그의 산업적 가치 향상을 도모하겠습니다. 최근 K리그는 자체 미디어센터 설립, K리그 중심의 스포츠채널 운영, 해외 OTT 서비스 출범 등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며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왔습니다. 2023년에는 고품질 중계방송과 매력적인 컨텐츠로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해외 중계방송을 통해 K리그가 널리 알려지고, 중계권 가치가 상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넷째, 경기의 재미와 수준을 높이겠습니다. 2023시즌 K리그는 더욱 화려하고 재미있는 경기로 팬들에게 다가겠습니다. 기술위원회를 중심으로 경기 데이터 개발과 전술 분석을 강화하겠습니다. K리그가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왔던 유소년 육성과 젊은 선수 발굴에도 더욱 힘쓰겠습니다. 올해부터 추춘제로 개편되는 AFC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리 구단들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다섯째, 축구저변을 확대하고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2023년부터 청주와 천안이 새롭게 K리그에 참여함으로써 올해 K리그는 모두 25개 구단이 함께 하게됩니다. K리그는 한국 프로스포츠 중 가장 많은 구단과 넓은 지역적 범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국 어디에서든지 K리그 경기장을 찾을 수 있는 만큼, 축구의 저변을 더욱 넓히고 국민들에게 더 친숙한 K리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연고지역마다 유소년 축구가 더욱 활성화되고, 지역밀착활동을 통해 축구가 지역 화합의 구심점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축구팬 여러분, 올해는 계묘년(癸卯年) 토끼의 해입니다. 여러분 모두 토끼의 활발함과 지혜로움이 함께 하는 한 해 되시길 바라며, 40주년을 맞은 K리그가 팬 여러분과 함께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연맹 임직원들은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3년 1월 1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권오갑 드림 2023.01.01 09:21
프로축구

"2023시즌, 재도약 원년으로" 권오갑 K리그 총재 2023년 신년사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가 K리그 출범 40주년을 'K리그 재도약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권오갑 총재가 2023년 새해를 맞아 K리그 팬들에게 전하는 신년사를 발표했다. 권오갑 총재는 K리그 출범 40주년을 맞는 2023년을 'K리그 재도약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와 함께, ▲팬들과 함께 하는 40주년, ▲재정 건전화 제도 안착, ▲K리그 산업 가치 상승, ▲경기의 재미와 수준 향상, ▲축구저변 확대 등을 2023년의 중점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다음은 권오갑 총재의 신년사 전문. K리그를 사랑해주시는 축구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지난해 K리그는 코로나로 닫혔던 경기장이 활짝 열리면서 축구팬 여러분과 경기장에서 함께 호흡할 수 있었던 의미있는 한 해였습니다. 숨가쁜 일정 속에서도 수준 높은 경기들이 이어졌고, 우승경쟁과 함께 강등권 경쟁도 그 어느해 보다 치열했던 한 해였습니다. 2022년의 대미를 장식한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K리거들의 활약에 힘입어 우리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습니다. 축구팬 여러분, 1983년 출범한 K리그가 올해 40주년을 맞이합니다. 연맹에서는 지난 40년간의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를 K리그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아래와 같이 중점추진 과제 5가지를 선정하고,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첫째, 팬들과 함께하는 40주년을 만들겠습니다. K리그는 팬들의 사랑에 힘입어 40년을 달려왔습니다. 축구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있는 시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온라인과 디지털을 통해 시공간 제약 없이 많은 팬들이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팬과 선수들, 그리고 K리그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올 시즌을 준비하겠습니다. 둘째, 재정 건전화 제도를 안착시키겠습니다. 지난 2년간 준비해온 K리그 재정건전화 제도가 올해부터 시행됩니다. 재정건전화 제도는 구단의 전체 예산 중 선수단에 투입되는 부분과, 유소년, 마케팅, 인프라 등 구단의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 투입되는 부분을 적정 비율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K리그의 지속 성장을 위해 마련된 제도인 만큼,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K리그의 산업적 가치 향상을 도모하겠습니다. 최근 K리그는 자체 미디어센터 설립, K리그 중심의 스포츠채널 운영, 해외 OTT 서비스 출범 등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며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왔습니다. 2023년에는 고품질 중계방송과 매력적인 컨텐츠로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해외 중계방송을 통해 K리그가 널리 알려지고, 중계권 가치가 상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넷째, 경기의 재미와 수준을 높이겠습니다. 2023시즌 K리그는 더욱 화려하고 재미있는 경기로 팬들에게 다가겠습니다. 기술위원회를 중심으로 경기 데이터 개발과 전술 분석을 강화하겠습니다. K리그가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왔던 유소년 육성과 젊은 선수 발굴에도 더욱 힘쓰겠습니다. 올해부터 추춘제로 개편되는 AFC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리 구단들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다섯째, 축구저변을 확대하고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2023년부터 청주와 천안이 새롭게 K리그에 참여함으로써 올해 K리그는 모두 25개 구단이 함께 하게됩니다. K리그는 한국 프로스포츠 중 가장 많은 구단과 넓은 지역적 범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국 어디에서든지 K리그 경기장을 찾을 수 있는 만큼, 축구의 저변을 더욱 넓히고 국민들에게 더 친숙한 K리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연고지역마다 유소년 축구가 더욱 활성화되고, 지역밀착활동을 통해 축구가 지역 화합의 구심점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축구팬 여러분, 올해는 계묘년(癸卯年) 토끼의 해입니다. 여러분 모두 토끼의 활발함과 지혜로움이 함께 하는 한 해 되시길 바라며, 40주년을 맞은 K리그가 팬 여러분과 함께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연맹 임직원들은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3년 1월 1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권오갑 드림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31 12:48
연예

CJ ENM, 스포츠 전문 채널 ‘tvN 스포츠’ 론칭

새로운 스포츠 전문 채널이 시청자들과 만난다. CJ ENM은 스포츠 전문 채널 tvN 스포츠(tvN SPORTS)를 론칭하고 스포츠 중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8일 밝혔다. CJ ENM 관계자는 “콘텐츠 투자 확대의 일환으로 국내외 스포츠 중계권 확보와 차별화된 중계 시스템 구축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며 “다음 달 20일에 tvN 스포츠 채널을 론칭하고 스포츠 팬들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CJ ENM은 지난해 5월 열린 '비전스트림' 행사에서 2025년까지 5조 원 규모의 콘텐트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CJ ENM의 스포츠 중계 역사는 짧지 않다. tvN SHOW(구 XTM)을 통해 지난 2012년 프로야구 및 UFC,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을 중계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부터 티빙과 함께 ▲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 유럽 축구 국가 대항전 유로 2020 ▲ 분데스리가 2021-22 ▲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 중 하나인 롤랑 가로스(프랑스 오픈)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 더 CJ 컵 등 다채로운 종목의 스포츠 경기를 중계했다. 새롭게 론칭될 tvN 스포츠에서는 기존에 CJ ENM에서 중계권을 가지고 있는 ▲ AFC U-23 아시안컵 ▲AFC 챔피언스 리그 ▲분데스리가 축구 ▲메이저 테니스 대회 뿐만 아니라, 새롭게 ▲UFC ▲ FINA 세계수영선수권 ▲Top Rank 월드 복싱 ▲ 국내 프로스포츠 등을 만날 수 있다. CJ ENM구교은 스포츠국장은 “tvN 스포츠는 스포츠를 즐겨보는 시청자들을 위한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로서 스포츠만이 줄 수 있는 세대와 국적을 초월한 각본 없는 짜릿한 즐거움을 고품질의 중계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4.18 10:53
스포츠일반

돈 내야 본다, 스포츠 중계권 양극화

프로스포츠 중계권이 양극화 시대에 접어들었다. 국내 4대 프로스포츠인 프로야구·프로축구·프로배구·프로농구 중계권 계약이 2019년부터 올해에 걸쳐 갱신됐다. 프로야구와 프로배구는 금액 면에서 이전 계약 규모를 뛰어넘었다. 반면, 프로축구와 프로농구는 계약이 무산될 뻔했다. ◆‘부익부’ 프로야구·프로배구=KBO는 지난해 2월 지상파 3사(KBS·MBC·SBS)와 KBO리그(프로야구) TV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4년간 2160억원(연평균 540억원)이다. 이는 국내 프로스포츠 중계권 계약 역대 최고 금액이다. 프로배구는 16일 스포츠 전문채널 KBS N과 6년간 300억원(연평균 50억원)에 중계권 계약을 마쳤다. 프로리그가 출범한 2005년 당시 연 3억원이던 프로배구 중계권은 연 50억원까지 껑충 뛰었다. 프로야구와 프로배구는 국제대회의 좋은 성적으로 팬층을 넓혔다. 팬의 관심은 경기 중계 시청으로 이어졌고, 방송사는 이들 종목 중계권 확보에 애썼다. 2000년대 초 연 79억원이던 프로야구 중계권은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이 몰고 온 야구 열풍 덕분에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로 연 100억원을 넘겼다.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2015년 프리미어12 우승 등에 힘입어 연 500억원까지 치솟았다. 프로배구는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여자가 선전했고, 지난해 ‘배구 여제’ 김연경이 국내 무대에 돌아오면서 역대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프로배구 중계권 가격이 올라갈 여건이 갖춰진 셈이다. ◆‘빈익빈’ 프로축구·프로농구=프로축구와 프로농구는 중계권 시장에서 찬밥 신세로 전락했다. 지난해 1월 대한축구협회(KFA)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국가대표팀 경기(A매치)와 K리그(올스타전 제외) 중계권을 통합해 팔기로 했다. 최저입찰조건으로 4년 1000억원(연평균 250억원)을 제시했는데, 아무도 받지 않았다. 결국 프로축구만 따로 계약했다. 케이블과 지상파 여러 방송사가 나눠서 중계한다. 중계권은 2019년 당시의 연 65억원보다 깎인 연 50억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프로농구 상황은 더 좋지 않다. 기존 중계권사인 MBC 스포츠 플러스가 계약이 두 시즌이나 남았는데도 적자 심화를 이유로 중계권을 반납했다. 중계방송 없는 프로리그가 될 위기에 몰린 프로농구연맹(KBL)은 에이클라 엔터테인먼트와 5년 계약을 했지만, 중계권은 연 30억원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축구는 해외축구 인기에 묻혔고, 프로농구는 25년간 올림픽 무대에도 서지 못하는 등 국제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팬이 이탈했다. ◆‘게임 체인저’ OTT 중계=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시대가 열리면서 프로스포츠 중계권의 부익부 빈익빈에 가속도가 붙었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한 스포츠 경기 시청이 늘면서 통신 3사(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와 포털(네이버·카카오) 등이 앞다퉈 중계시장에 뛰어들었다. 가장 매력적인 스포츠 콘텐트는 프로야구다. KBO는 2019년 통신·포털 컨소시엄과 5년간 1100억 원(연평균 220억원) 규모의 유무선(뉴미디어)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프로스포츠 뉴미디어 중계권 사상 역대 최대 규모다. 반면 프로농구는 지난 시즌 포털이 중계하지 않아 기존 농구팬조차 시청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최근에는 쿠팡플레이나 티빙 등 유료 회원제 OTT 플랫폼까지 스포츠 중계에 뛰어들었다. 이들이 잡은 콘텐트는 프로축구나 프로농구가 아닌 해외축구(유로2020), 여자배구 국제대회(여자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등이다. 얼마 전부터는 류현진이 출전하는 메이저리그(MLB)와 손흥민이 나오는 프리미어리그(EPL) 등도 유료 플랫폼에서만 볼 수 있다. 이종성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는 “유료 OTT가 많아질수록 스포츠 경기 중계 양극화는 심화할 것이다. 돈을 내고 보는 스포츠에 더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중계 시장에서 소외된 스포츠는 인기 스포츠와 연대해 함께 중계권을 판매하는 등의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1.06.1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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